👨‍🎓‘거시경제’ 인사이트 -2022.12.24.

 👨‍🎓쌤의 ‘거시경제’ 인사이트 -2022.12.24.


잠시 잠이 들어버렸지만, 크리스마스 이전에 가장 중요한 매크로 이벤트였던, 어제(12.23 / 한국기준) 밤에 발표난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썰을 공유해드리겠습니다 :)



{ 미국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11월분) 공개 }


소비자물가지수의 위력에 가려져 있지만 역사적으로 연준이 더 챙겨 보는 물가지수가 바로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이하 PCE)’가 우리나라 기준, 12.23.(금) 밤 11시 30분에 발표되었습니다


첫번째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PCE지수도 소비자물가지수와 마찬가지로 연속 둔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여기서 필자가 중요시 보는 부분은 “소비자 물가 둔화에도 불구, 연준이 긴축속도조절은 없다고 선 긋는 현재, 과연 PCE가 하락하여 잘 나온다 한들 시장은 급등으로 반응할까’ 여부였는데,PCE 자체는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두번째 사진에서처럼 같은 시간에 발표된 또다른 지표인 ‘개인지출’이 전달보다 감소했음은 물론 예상치를 밑돌면서 가계지출경기가 벌써 위축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습니다


이제 물가가 정점을 찍고 둔화로 돌아섰다는 것은 이미 놀라운 일이 아닌 상식적인 일이 되어버렸고 그 약발이 슬슬 다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산타랠리는 오지 않고 있고 이제 해가 넘어가면 ‘2023 경기침체’라는 프레임에 갇혀 시장은 또다른 바닥을 찾으러 갈수도 있습니다



{ 미국 미시간 인플레이션 지수 발표 }


소비자물가지수/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 등이 현실속 물가라면, 기대인플레이션지수는 사람 마음 속 물가입니다


지난 주에 언급한대로 이번에 미시간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및 5년 인플레이션 예상의 수정치 발표가 나왔죠


참고로 미시간대 인플레이션 예상치(Inflation Expectations)는 소비자가 예상하는 향후 12개월 간 상품/서비스 가격 변동률을 측정하며, 5년 이상 장기 인플레이션은 앞서 언급한 인플레이션 예상치의 장기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미 12월 10일에 예비치가 발표되었기 때문에 그 중요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그럼에도 사람 마음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수정치가 예비치보다 얼마나 변동되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위 사진을 보면 다행히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현실 속 물가)에 이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5년 예상(=사람 마음 속 물가)도 지속 둔화세를 보였습니다


불과 30분전에 발표된 악재(=개인지출의 예상치 하회)를 이번 미시간 인플레이션 지수가 상쇄하였고 시장 역시 반등하였죠


이미 언급했듯이 사람들 심리는 시장의 차트보다 더 변덕이 심해서 약간의 안도감 여지만 주면 곧바로 바뀔수 있는 바, 만약 연준이 물가 지수가 둔화되기 시작했다고 비둘기 파가 되어버리면 시장 상승폭보다 사람들 마음속 인플레이션인 ‘미시간 인플레이션 지수’가 더 상승할수도 있습니다


자, 이제 연준이 긴축속도조절을 할 이유는 ‘고용 훼손’과 ‘성장 둔화’ 등이 남았으며, 해를 넘어 새해 첫 고용 보고서가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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